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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갤러리와 차, 그리고 카페에 읽은 주목나무
[명소] 경기 진건읍 오남리 창고형 카페 '이서 책방', 아늑한 분위기 가득
 
김철관   기사입력  2021/09/22 [14:57]
▲ 책방     ©

 

▲ 갤러리     ©



추석 연휴인 21일 오후 모처럼 시간을 내 바깥나들이를 했다경기도 남양주 진건읍에서 지근거리에 있는 북 카페를 찾아차와 음식을 먹으면서 그림도 관람하고책을 구입해 독서를 했다.

 

경기도 남양주 진건읍 오남로 784-9번지오남고등학교 정문 앞에 있는 북 카페 이서 책방’.

밖에서 보면 허름한 창고처럼 보이지만 실내를 관찰하며밖의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그래서인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창고형 카페라고 부르기도 한다.

 

​​​​​​​브런치 카페에다 갤러리 그리고 책을 파는 책방이 어우러져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낡은 창고를 디자인해 인더스크리 한 느낌을 준다커피와 음료는 물론 고급스러운 브런치까지 맛볼 수 있다. 1~3개월 주기로 작가들의 그림도 바뀐다.

 

▲ 카페 이서 내부     ©

 

추석연휴 21일 오후 3시 그곳 카페에 들려 차를 마시며 식물학자 신혜우 작가가 쓰고 그린 <식물학자의 노트>(김영사, 2021년 4월 27), 나무박사 우종영 작가가 쓴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2021년 2월 8메이븐등 두 권의 식물’ 관련 책을 사서 목차부터 살폈다.

 

먼저 우종영 작가의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서두인 주목나무 편, 3쪽을 읽었는데 눈물이 고였다결혼 1년 만에 사별한 남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암에 걸려 곧 죽어간 남편과 아내의 긍정적인 삶을 통해나의 과거의 삶을 돌이켜보며 성찰을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썩어 천년을 산다는 주목나무처럼 다시 만나 주목나무처럼 행복하게 살자는 남편의 유언가슴을 찡하게 했다.

 

이날 카페에는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개중에 책을 펴고 독서를 하는 사람도 보였다특히 카페 한 곳에는 실내 공기를 맑게 하기 위한 화분 속 싱싱한 녹색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고, 그곳 녹색 식물들을 보니 젊은 부부의 사별을 접한 찡한 가슴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듯했다.

▲ 표지     ©

 

▲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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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9/22 [14:5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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