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이 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협회 창립 18주년 기념식 인사말을 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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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이 창립 18주년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진실한 언론활동과 정론직필 그리고 올곧은 여론 조성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은 1일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2020년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8주년 기념 및 인터넷기자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했다.
김 회장은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부응하여 일체의 외부 축하를 받지 않고, 행사시기도 조정하고, 방역안전을 고려하여 행사 인원도 최소화해 진행하게 됐다"며 "행사에 참석해 주신 내빈들과 수상자 일행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02년 9월 28일 창립해 언론의 독립과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해 뛰어온 우리 협회가 18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며 "기레기 언론, 가짜뉴스, 포털뉴스 독과점, 검언유착 등으로 언론이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지만, 아무 것도 해결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기레기, 가짜뉴스 등의 어두운 면을 촛불혁명의 정신으로 바로잡기 위해 과감한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모든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진실한 언론활동과 정론직필 그리고 올곧은 여론 조성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8주년 기념식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인사말 전문이다.
반갑습니다.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입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코로나와 독감 예방에 만전을 기해 건강하게 이번 겨울을 이겨내길 기원합니다.
이번 협회 창립 18주년 기념식 및 한국인터넷기자상 시상식은 코로나 19로 인해 축전과 화환, 공연, 참석 인원 등을 제한해 간소하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매년 열린 창립기념식에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장 등이 축사나 축전, 화환 등을 많이 보내줬고,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축하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부응하여 일체의 외부 축하를 받지 않고, 행사시기도 조정하고, 방역안전을 고려하여 행사 인원도 최소화하여 진행합니다.
오늘 행사에 참석해 주신 내빈들과 수상자 일행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2002년 9월 28일 창립해 언론의 독립과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해 뛰어온 우리 협회가 18주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창립 당시 김대중 정부를 거쳐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 등 5대 정부를 경험했습니다.
김대중 정부부터 현재 문재인 정부까지 여전히 ‘언론개혁’은 화두이지만, 언론법 하나 제대로 개혁해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는 언론자유를 침해했던 이명박 정부에서 미국산 광우병 수입쇠고기 반대 촛불집회 등을 현장에서 보도했고, 인터넷 실명제 폐지 등 언론의 자유와 독립, 인터넷언론의 권익향상을 위해 싸웠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인터넷언론 설립조건을 3인에서 5인으로 상향한 신문법 시행령 개정 강행에 맞서 싸웠습니다. 2016년 10월 27일 마침내 협회가 낸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가 인용해 신문법 독소조항이 위헌 결정을 받았습니다. 그날을 우리 협회는 ‘인터넷기자의 날’로 정해 매년 기념하고 있습니다.
오늘 18주년 기념식 및 ‘2020 한국인터넷기자상 시상식’에 참석한 모든 분들께 재차 진심어린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언론의 사회적 책임에 대하여 한 말씀 드립니다. 일부 언론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레기 언론, 가짜뉴스, 포털뉴스 독과점, 검언유착 등으로 언론이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지만, 아무 것도 해결된 것이 없습니다. 촛불혁명에 힘입어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고, 국민의 개혁 여망이 여당 180석을 만들어 줬지만 대통령과 국회도 언론개혁에 대해서는 별로 하는 일이 없습니다.
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도 공전되고 있으며, 언론개혁에 대해서는 국회와 정부 모두 미동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사회언론단체들이 ‘미디어개혁국민위원회’를 만들어 신문, 방송, 인터넷언론, 포털 등에 대해 총체적으로 점검해 미디어개혁을 하자고 부르짖고 있는데도 청와대와 방통위, 문체부 등 정부와 국회, 정치권은 언론개혁에 대해 아무 준비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말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촛불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금이라고 실현하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은 홍익인간입니다.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뜻인데, 현재 정치검찰, 기레기 언론 등이 인간을 널리 해롭게 하고 있습니다. 늦장 부리고 있는 검찰 개혁, 기레기 언론의 행태를 보면 문재인 정부가 촛불 민심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듭니다.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은 3대 개혁과제입니다.
이쯤해서 다시 한 번 촛불의 의미를 되새겨 봤으면 합니다. 둥근 ‘초’는 ‘물질적인 에너지의 몸체’라고 합니다. 그 안에 ‘정신과 의지’를 상징하는 ‘심지’가 있습니다. 초의 심지에 불을 붙여야 촛불이 되고, 대한민국의 소외계층, 민생문제, 노동인권, 교육적폐, 정치검찰, 기레기 언론 등 이런 어두운 현실에 대해 어둠을 밝히는 촛불입니다. 그래서 촛불은 거룩한 것입니다, 거룩한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와 개혁적 국회의원들이 민생, 소외계층, 특고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하여 민생복지를 실현해야 합니다. 반대로 정치검찰, 기레기 언론 등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는 촛불혁명의 정신으로 바로잡기 위해 과감한 개혁에 나서야 합니다.
우리 인터넷언론은 이 시대의 잘못된 언론 행위를 깊이 성찰하고 통렬하게 반성합니다. 앞으로 모든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진실한 언론활동과 정론직필 그리고 올곧은 여론 조성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002년 9월 28일 협회 창립 정신인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주권실현, 언론인의 자질향상과 권익옹호, 언론자유 수호, 사회진보와 민주개혁을 위한 연대, 조국의 평화통일과 동질성 회복, 진보적 국제 언론인과 연대 등은 지금도 유효하고, 앞으로도 지켜야 할 강령들입니다.
사회약자 보호와 차별금지, 오보 정정과 반론권 보장, 정당한 취재 활동 등을 담은 협회 윤리강령도 잘 지켜나가겠습니다. ‘인터넷언론이 세상을 바꾼다!’는 정신으로 쉼 없이 언론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하여 나아가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김성후 기자협회보 편집국장, 강진구 경향신문 기자, 허종식 국회의원, 송아량 서울시의원, 이윤경 참교육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장, 정연진 AOK 상임대표, 김현정 우분투 사회연대연구소 소장, 유경의 STS&P 집행위원장 등 ‘2020 한국인터넷기자상’ 각 분야 수상자 여러분께 심심한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020년 12월 1일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김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