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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해외 공동선언문 "아베 경제침략 맞서자"
8.15민족통일대회 및 평화손잡기대회
 
김철관   기사입력  2019/08/16 [15:58]
▲ 8.15민족통일대회     ©


대북제재 해결과 공동선언 실천을 위해평화를 바라는 시민 3만여 명이 서울 광화문 815민족통일대회평화손잡기대회에 참가했다.

 

양대노총(한국노총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815민족통일대회 추진위원회는 광복절인 15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자주와 평화를 위한 ‘815민족통일대회평화손잡기대회를 개최했다특히 대회에서는 광복 74돌 남북해외 공동호소문이 발표됐다.

 

호소문을 통해 우리 겨레가 사는 모든 곳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반대하는 행동을 적극 펼치자며 일본의 경제침략에 동조하는 친일매국 집단들의 행위에 단호히 반대하자고 피력했다.

 

이어 남북시대 모든 문제를 우리민족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민족 자체의 힘으로 풀어나가자며 민족 내부문제에 대한 부당한 간섭과 전횡을 배격하고 우리민족의 이익을 당당히 지키자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대북제재 군사훈련 중단’, ‘자주와 평화 우리가 실현하자’ 등의 손 팻말을 들었다.

 

첫 발언을 한 이창복(6.15남측본부 상임대표의장) 8·15 추진위 상임대표는 오늘 74주년 광복절이다자주와 독립평화의 의미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게 되는 날이라며 동아시아 평화의 역사는 군사대국을 중단해야 한다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절호의 기회가 눈앞에 와있다잘못된 권력을 심판한 촛불항쟁이 분단과 냉전적폐청산으로 이어지고 있다우리모두 손잡고 함께 생각하자고 말했다.

 

해외측 연대사를 한 후지모토 야스나리 일본 환경인권평화포럼 공동대표는 아베 정권은 일본 헌법을 바꾸어 전쟁 전 국가체제로 되돌리려고 하고 있다아베 정권의 정책과 외교는 근본부터 잘못돼 있다며 아베 정권은 일본을 망치고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려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남인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부의장은 남북분단을 고집하며군사긴장을 높이는 아베정권에 대한 직접적인 반대운동을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해서 더 힘차게 나갈 때라며 온 겨레 대단결의 힘으로 주한미군 철수와 평화협정 체결에 노력하자고 말했다.

 

허원배(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와통일위원장은 군국주의를 꿈꾸며 역사를 왜곡하고 한일분쟁을 일으키는 일본 정부는 즉각 사죄하라며 촛불정신으로 탄생한 현 정부는 위대한 국민의 힘을 믿고 흔들리지 않는 남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최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문병일 한국노총 통일선봉대장은 일본이 74년이나 되는 동안에도 식민지 지배에대해 한 번도 사죄를 하지 않았다며 경제보복을 한 아베 정권에 대한 반대운동을 강화하고한반도 평화를 위해 모든 국민들이 함께 투쟁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8.15민족통일대회·평화손잡기 행사에서는 6.15시민합창단 주최로 국민 427명이 참가한 427인 겨레 대합창 잡은 손 다시는’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집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강제징용노동자상과 함께 일본대사관 앞까지 행진을 했다일본대사관 앞에서는 ‘NO 아베’ 풍선을 터뜨렸고육일승천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행진 참가자들은 일본 대사관 앞에서 강제동원 사죄하라’, ‘아베정권 규탄한다’, ‘한일군사협정 폐기하라’ 등을 연신 외쳤다.

 

행진 참가자들은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역사왜곡·경제침략·평화왜곡 아베규탄 시민행동 주최 광복절 아베규탄 범국민촛불대회에 합류해 경제 보복아베 정권 규탄집회를 이어갔다.

 

한편, 15일 오전 10시 서울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역사왜곡경제침략한반도 평화위협 아베정권에 대응하는 한일시민단체의 평화행동모색을 위한 긴급토론회가 개최됐다오전 11시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강제징용 공동행동 주최로 일제 강제동원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대회와 국제평화행진이 이어졌다.

 

오후 1시 30분 농민의길 주최로 서울 종로구 청진공원에서 남북공동선언 이행통일농업 실현, 2019 자주통일 농민결의대회가 개최됐다이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 아베정권 규탄과 미국의 방위비분담금 인상파병 요구무기 강매 등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오후 2시 광화문 북측광장에서는 민주노총 8.15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다일본 전노협 젠로렌 오다가와 의장이 연대사를엄강민 민주노총 중앙통일선봉대 대장이 투쟁사를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이 자주선언을 했다김명환 위원장은 아베정권의 궁극적 목적은 일본의 평화 헌법을 바꾸어서 침략 가능한 군사대국을 만드는 것이고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군국주의 국가로 부활하려는 것이라며 일본의 역사왜곡경제침략평화위협에 맞서 전 민중과 함께 행동해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다음은 광복 74돌 남북해외 공동호소문 전문이다.

 

민족의 자주와 존엄을 수호하고 평화와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자!

 

8.15광복절을 맞이하는 지금우리 겨레는 피어린 항일운동의 나날들과 조국통일을 위한 70여년간의 투쟁행로를 돌이켜보며 자주와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와 각오를 굳게 하고 있다.

 

해방의 환희와 기쁨보다 분단과 전쟁으로 인하여 겪는 불행과 고통이 크기에우리는 한여름 쏟아지는 폭우와 뜨거운 태양빛속에서도 자주와 평화통일을 위한 실천과 투쟁으로 역사의 이 날을 맞이해 왔다.

 

분단의 8.15를 진정한 해방과 통일의 8.15로 만들기 위해 우리 겨레가 흘린 피와 땀은 얼마였는가.

 

지난해 4.27선언의 채택으로 평화와 번영통일의 밝은 미래가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하였으나판문점에서 시작된 평화의 흐름은 전진을 멈추었으며 힘겹게 첫발을 뗀 남북관계는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일본당국은 패전 74년이 되는 오늘날까지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과거 범죄와 침략역사를 은폐왜곡하려 하고 있으며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정당한 사죄배상 요구에 맞서 파렴치하게도 경제보복과 재무장의 칼을 빼 들고 있다.

 

우리는 광복 74돌을 맞으며역사적인 남북선언들을 이행하여 평화와 통일번영의 새 시대를 앞장서 열어나갈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면서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1. 민족자주민족자결의 기치를 굳게 들고 나아가자!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결정하고 개척해 나가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는 바로 여기에 평화를 실현하고 남북관계를 전진시켜 나가기 위한 출로가 있다.

 

겨레의 운명에 대해 구태여 남의 눈치를 보고 승인을 받아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남북 사이의 모든 문제를 우리 민족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민족 자체의 힘으로 풀어가자!

 

민족 내부 문제에 대한 부당한 간섭과 전횡을 배격하고 우리 민족의 이익을 당당히 지키자!

 

역사적인 남북선언들은 겨레의 지향과 염원이 집약된 공동의 통일이정표이다이것은 조건이 성숙되고 환경이 마련되는 그 때에 가서 이행하기로 한 약속이 결코 아니며우리 겨레와 전 세계 앞에 그 실천을 확약한 평화선언자주통일선언이다.

 

온 겨레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이행하기 위한 통일운동에 함께 나서자!

 

2. 한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나라의 평화를 튼튼히 지키자!

 

남북선언들을 통하여 남과 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내외에 엄숙히 천명하였다.

 

그러나 중단하기로 한 합동군사연습과 군비증강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이것은 남북선언의 합의 정신에 위배 될 뿐 아니라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향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온 민족의 힘을 합쳐 이 땅을 전쟁의 불안이 영원히 없어진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자!

 

남과 북 해외 온겨레가 굳게 손을 잡고 나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운동에 함께 나서자!

 

 

 

3. 일본의 역사왜곡과 경제침략에 반대하는 거족적 행동을 적극 펼치자!

 

우리 민족에 대한 일본의 야만적인 식민지배와 국가범죄는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지울 수 없는 한으로 겨레의 가슴속에 응어리져 있다.

 

그러나 일본은 이에 대해 철저히 사죄하고 배상하기는 커녕역사왜곡과 독도영유권 주장군국주의 재무장 등 도발적인 정책들을 이어왔으며최근에는 심지어 식민범죄 배상요구에 대해 경제보복으로 도전하고 있다.

 

이것은 명백한 주권침해’, ‘경제침략’ 행위이자 우리 겨레에 대한 모독이며과거 일제가 저지른 식민범죄의 완전한 청산과 동아시아의 평화협력을 염원하는 아시아 민중들의 기대에도 역행하는 처사이다.

 

우리 겨레가 사는 모든 곳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반대하는 행동을 적극 펼치자!

 

일본의 경제침략에 동조하는 친일매국 집단들의 행위에 단호히 반대하자!

 

일제가 우리나라를 불법적으로 강점하고 식민통치를 실시하며 감행한 범죄들을 반드시 결산하고오늘날 더욱 노골화되고 있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군국주의 부활재일동포들에 대한 정치적 박해와 탄압을 저지하기 위한 전민족적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이자!

 

남과 북해외의 온 민족이 민족자주의 정신 아래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는 데 힘과 지혜를 합쳐 나간다면극복하지 못할 난관이 없고넘지 못할 장애란 없다.

 

우리 모두 남북선언들의 기치 아래 굳게 단결하여 평화롭고 공동번영하는 밝은 미래를 힘차게 열어내자!

 

2019년 8월 15

 

자주와 평화를 위한 8.15민족통일대회-평화손잡기추진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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