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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 장자연 리스트 수사하겠다”, 소환 불가피
장씨 유족, 전 매니저 유씨 등 7명 고소
 
조은별   기사입력  2009/03/18 [16:58]

탤런트 장자연의 자살 경위를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는 18일 네 번째 중간브리핑에서 “고 장자연 문건에서 실명거론된 이들에 대한 범죄혐의 발견 시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분당경찰서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이같이 밝히며 “관련자 소환은 추후 결정되면 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과장은 고인의 자살 경위와 관련, “2월 28일부터 3월 7일까지 고인의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고인과 통화했던 1인을 조사했으며 채권 채무관계 확인하기 위해 2인을 만났으나 우울증 외 자살에 이른 구체적인 경위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문서유출경위에 대해서는 “문서를 입수한 각 언론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노컷뉴스는 입수 당시 두 명의 타사 소속기자가 동석한 것이 확인돼 신뢰성이 높지만 쓰레기봉투에서 불에 탄 쓰레기 조각을 발견했다는 KBS 측은 경찰이 확인한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이 남긴 문서를 소각할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 5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며 “KBS에 보도된 것과 같이 타다만 조각이 있을 수 없다. 완전히 재가 됐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오과장은 문서 유출 경로와 관련, “전매니저 유모(30)씨의 통화내용을 수사한 결과 유출시점과 관련해 두명의 기자와 통화했던 자료를 입수하고 현재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유족들이 유모(30)씨를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고인의 오빠가 17일 18시 20분 경 수사전담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확인해줬으며 “전 매니저 유모씨 등을 비롯한 3명을 명예훼손으로, 문서내용과 관련해 4명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과장은 “문서 내용과 관련된 고소는 원본이나 사본없이 문건을 본 기억만으로 고소했기 때문에 문건내용에 대한 수사와 동일한 맥락에서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오지용 형사과장의 일문일답

-어제 유씨가 일부 기자들과 장시간 만났는데 재소환 계획이 있나?
▶현재로는 계획없다.
 
-문서에 실명거론된 사람과 소환계획인 사람들 중 유사성이 있나?
▶말할 수 없다.
 
-문서에 언급된 관계자 명단을 경찰이 가지고 있나?
▶가지고 있지 않다.
 
-KBS가 경찰에 제출한 문서는 거론된 실명이 지워져서 경찰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명 거론된 사람들 명단을 경찰이 가지고 있나?
▶일부 진술된 이들의 명단을 확보하고 있다.
 
-몇 명인가?
▶확인해 줄 수 없다.
 
-노컷뉴스와 KBS 등에서 실명담은 문건을 제출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나?
▶듣지 못했다.
 
-관련자 소환과 관련한 계획은?
▶추후 결정되면 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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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3/18 [16:5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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