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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오바마 핫라인' 확보 비상…외교 정책 수정 불가피
 
이재기   기사입력  2008/11/05 [09:17]
 
정부와 청와대는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당선이 유력시되는 오바마 후보의 당선에 대비해 인맥확보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미국의 정권교체를 앞두고 청와대와 정부가 바빠졌다. 공화당 정권이 연장되든 민주당으로 정권이 교체되든 청와대로서는 대미외교 정책 방향의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부시 행정부가 매케인 행정부로 연장될 경우 미국의 대외정책에 큰 변화 가능성이 낮지만 민주당 정권이 들어설 경우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돼 정부로서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수 밖에 없다.
 
특히, 공화당 정권이 8년간 지속되면서 정부 대미라인은 공화당 일색으로 짜여져 민주당 출신인 오바마와의 핫라인 구축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 대선 결과가 5일 오전중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대선 이후 전개될 상황에 대비해 여러가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이 외교당국으로부터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으며 정권교체를 염두에 두고 다양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대선 결과가 나오는대로 대변인 논평 등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축전을 보내거나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 정권내에 오바마와 교감할 수 있는 인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충분히 준비해 왔고 그렇게 걱정 안해도 된다"고 밝혔다.
 
한미동맹 강화가 새정부 외교의 기본방향이고 미국이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할 북핵문제 등 한반도 문제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만큼 미국의 정치지형이 바뀌는 올 연말 정부의 대미 외교는 숨가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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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11/05 [09:1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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